일본어 입문/글자와 발음

일본어를 표기할 수 있는 문자는 크게 가나(仮名 かな)와 한자(漢字 かんじ), 로마자(ローマ字 -じ)그리고 숫자(数字 すうじ)가 있다. 이 중 발음을 적는 가나는 다시 히라가나(平仮名 ひらがな)와 카타카나(片仮名 かたかな)로 나뉘어진다. 보통 히라가나는 단어, 문장을 적을 때 쓰며, 카타카나는 외래어나 의성어, 의태어를 적거나 강조할때 많이 쓰인다. 하지만 꼭 이렇게 써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특히 가나는 음절 문자이기 때문에 하나의 글자가 한 음절을 형성한다. 즉 로마자와 한글 등은 a, b, c, d나 ㄱ, ㅏ, ㄴ, ㅏ 등의 문자(=음소)가 모여 한 음절을 이루는 음소 문자이지만, 가나는 あ, か, さ, た 등의 문자가 이미 한 음절 (a, ka, sa, ta)을 이루고 있다.

가나 50음도

+/-

이제 아래 표를 참고하여 히라가나를 학습해 보자. 글자 아래애 있는 것은 국제 음성 기호 발음이다.

히라가나 오십음도
행/단 あ행 か행 さ행 た행 な행 は행 ま행 や행 ら행 わ행
[n]
あ단
[ɐ]

[kɐ]

[sɐ]

[tɐ]

[nɐ]

[hɐ]

[mɐ]

[jɐ]

[ɾɐ]

[wɐ]
い단
[ɪ]

[kɪ]

[ʃɪ]

[tʃɪ]

[nɪ]

[çɪ]

[mɪ]
(X)
[ɾɪ]
(ゐ)
[wɪ]
う단
[ɯ]

[kɯ]

[sɯ]

[tʃɯ]

[nɯ]

[ɸɯ]

[mɯ]

[jɯ]

[ɾɯ]
(X)
え단
[e]

[ke]

[se]

[te]

[ne]

[he]

[me]
(X)
[ɾe]
(ゑ)
[we]
お단
[o]

[ko]

[so]

[to]

[no]

[ho]

[mo]

[yo]

[ɾo]

[wo]

참고사항

  1. が행이나 だ행, ば행 등의 유성음을 내는 행의 경우는, 편의상 가, 다, 바로 적지만 실제 발음은 성대가 울리는 소리이다. 자세한 것은【か행, た행, ぱ행】항목으로.
  2. ざ는 '자'가 아니다. ざ의 경우는 로마자로 표기하면 za로 표기해야 하는데, 한국어에서의 '자'는 로마자로 표기하면 ja, 즉 じゃ에 가깝다. ざ를 발음할 때는 영어에서의 z를 발음하면 된다.
  3. う단의 발음은 '우'가 아니지만 편의상 '우'로 적는다. 발음할 때는 '우'와 '으'의 가운데 정도로 발음한다. 다만 'す'는 '스'로 적는다. 로마자로 표기할 때에는 u로 적는다.
  4. た행의 ち, つ는 '치', '츠'가 아니지만, 편의상 '치', '츠'로 적는다. 로마자로 표기할 때에는 chi, tsu로 적는다. 특히 つ를 발음할 때는 영어에서의 'ts'를 발음하듯이 해야 한다. (예: cats, let's go)
  5. し와 ひ는 '시', '히'가 아니다. 두 발음은 상당히 유사하며 헷갈릴 수 있다. 여기서는 편의상 '시', '히'로 적고, 로마자로 표기할 때에는 'shi', 'hi'로 적는다. し를 발음할 때에는 한국어의 '시'에서 억양이 약한 발음을 내야 한다.
  6. ふ는 '후'가 아니다. 편의상 '후'로 적으며 로마자로 표기할 때에는 fu로 적는다. 참고로 ふ는 무성 양순 마찰음으로, 이가 입술에 닿지 않을 정도로 'f'를 발음해 내면 된다.
  7. ん은 특수한 발음이다. 이것은 아래에서 설명할 것이다.
  8. 모든 글자는 한 박자이다. 이것 역시 아래에서 설명할 것이다.
  9. ゐ, ゑ는 현재에는 쓰이지 않는 글자이다.
  10. ヴ의 경우는 절대절대 '부'가 아니다. 로마자로 표기하면 vu이며, 유성 양순 마찰음으로, 영어의 v를 발음하듯이 발음하면 된다.

카타카나는 히라가나에 같은 발음의 카타카나를 집어넣으면 된다.

카타카나 오십음도
행/단 ア행 カ행 サ행 タ행 ナ행 ハ행 マ행 ヤ행 ラ행 ワ행
[n]
ア단
[a]

[ka]

[sa]

[ta]

[na]

[ha]

[ma]

[ya]

[ɾa]

[wa]
イ단
[i]

[ki]

[ʃi]

[tʃi]

[ni]

[çi]

[mi]
(X)
[ɾi]
(ヰ)
[wi]
ウ단
[ɯ]

[kɯ]

[sɯ]

[tʃɯ]

[nɯ]

[ɸɯ]

[mɯ]

[ju]

[ɾɯ]
(X)
エ단
[e]

[ke]

[se]

[te]

[ne]

[he]

[me]
(X)
[ɾe]
(ヱ)
[we]
オ단
[o]

[ko]

[so]

[to]

[no]

[ho]

[mo]

[yo]

[ɾo]

[wo]

탁음

+/-

탁음은 か행, さ행, た행, は행의 오른쪽 위에 점 두 개()를 붙인 것으로, 해당 음의 유성음을 나타낸다.

탁음 변화표
행/단 か→が행 さ→ざ행 た→だ행 は→ば행
あ단
[ga]

[za]

[da]

[ba]
い단
[gi]

[ʒi]

[ʒi]

[bi]
う단
[gɯ]

[zɯ]

[zɯ]

[bɯ]
え단
[ge]

[ze]

[de]

[be]
お단
[go]

[zo]

[do]

[bo]

카타카나의 경우도 역시 か행, さ행, た행, は행에 점 두개만 붙이면 되므로 생략한다.

참고사항

  1. じ와 ぢ, ず와 'づ는 그 발음이 각각 같다.
  2. じ는 편의상 ji로 표기한다.
  3. ぢ는 편의상 dji로 표기하지만, 지명에서만 쓰인다.
  4. づ는 편의상 dzu로 표기하지만, 역시 지명에서만 쓰인다.
  5. は행의 반탁음은 [ɦ]가 아닌 [b]인 것에 유의하자.

반탁음

+/-

반탁음은 は행의 오른쪽 위에 동그라미()를 붙인 것으로 [h] 음을 [p]로 바꾼다.

반탁음 변화표
행/단 は→ぱ행
あ단
[pa]
い단
[pi]
う단
[pɯ]
え단
[pe]
お단
[po]

카타카나의 경우도 역시 は행에 동그라미만 붙이면 되므로 생략한다.

참고사항

  1. 반탁음은 탁음과 헷갈리기 쉽다. 주의해서 보자.

요음

+/-

요음은 や행의 'や', 'ゆ', 'よ'를 작게 쓴 'ゃ', 'ゅ', 'ょ'를 말한다. 요음은 い단의 음과 만나서 영어나 한국어의 반모음처럼 쓴다.

요음 변화표
か행의 き, さ행의 し き+や=きゃ [kja] し+や=しゃ [ʃa] き+ゆ=きゅ [kju] し+ゆ=しゅ [ʃu] き+よ=きょ [kjo] し+よ=しょ [ʃo]
た행의 ち, な행의 に ち+や=ちゃ [tʃa] に+や=にゃ [ɲa] ち+ゆ=ちゅ [tʃu] に+ゆ=にゅ [ɲu] ち+よ=ちょ [tʃo] に+よ=にょ [ɲo]
は행의 ひ, ら행의 り ひ+や=ひゃ [hja] り+や=りゃ [ɾja] ひ+ゆ=ひゅ [hju] り+ゆ=りゅ [ɾju] ひ+よ=ひょ [hjo] り+よ=りょ [ɾjo]
が행의 ぎ, ざ행의 じ ぎ+や=ぎゃ [gja] じ+や=じゃ [ʒa] ぎ+ゆ=ぎゅ [gju] じ+ゆ=じゅ [ʒu] ぎ+よ=ぎょ [gjo] じ+よ=じょ [ʒo]
だ행의 ぢ, ば행의 び ぢ+や=ぢゃ [ʒa] び+や=びゃ [bja] ぢ+ゆ=ぢゅ [ʒu] び+ゆ=びゅ [bju] ぢ+よ=ぢょ [ʒo] び+よ=びょ [bjo]
ぱ행의 ぴ ぴ+や=ぴゃ [pja] ぴ+ゆ=ぴゅ [pju] ぴ+よ=ぴょ [pjo]

참고 사항

  1. にゃ, にゅ, にょ는 한번에 발음한다. 그렇다고 어려운 발음은 아니며, 한국어의 '냐', '뉴', '뇨'의 발음과 같다.
  2. ひゃ, ひゅ, ひょ를 발음할 때 바람 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주의하자.
  3. 탁음 변화표에서도 봤듯이, じゃ와 ぢゃ, じゅ와 ぢゅ, じょ와 ぢょ는 발음이 같다.
  4. あ행과 や행에서는 요음을 쓸 수 없다.
  5. 모든 요음은 예외적으로 한 박자이다.
  6. 요음을 무시하고 발음하면 뜻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들어 'びょういん'(4박자)은 '병원'이지만, 'びよういん'(5박자)은 '미용실'이다.

발음과 촉음

+/-

발음촉음은 받침이 없는 일본어에서 받침과 비슷하게 쓰는 특수한 발음이다. 다만 한국어의 발음과 다른 점은 이 발음들도 한 박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발음 (ん)

+/-

발음은 50음도 밖에 있는 ん(카타카나: ン)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발음은 發音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撥音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편의상 'ん'으로 통일한다.

ん은 앞서 말했듯이 한국어의 받침처럼 쓰이지만 받침은 아니기 때문에 음이 수시로 변한다. ん의 음은 크게 [m], [n], [ng], [N]이 있으며. [m]은 한국어의 'ㅁ', [n]은 'ㄴ', [ng]은 'ㅇ'에 해당되지만 [N]은 한국어에 해당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ん의 음의 변화
발음 가나 로마자
ば·ぱ·ま행 앞에서 [m] えんぴつ empitsu 연필
さ·ざ·た·だ·な·ら행 앞에서 [n] せんせい sensei 선생(님)
か·が행 앞에서 [ng] まんが mangga 만화
あ·は·や·わ행 앞에서, 어말 [N] かばん kabaN 가방

촉음 (っ)

+/-

촉음은 た행의 つ를 작게 쓴 っ(카타카나: ッ)를 이야기한다.

촉음 역시 한국어의 받침처럼 쓰이지만 받침은 아니기 때문에 음이 수시로 변한다. 촉음의 대표적인 음은 크게 [p], [t], [k], [s]가 있으며 [p]는 한국어의 'ㅂ', [t]는 한국어의 'ㄷ', [k]는 한국어의 'ㅋ' [s]는 한국어의 'ㅅ'에 해당된다.

촉음의 음의 변화
발음 가나 로마자
ぱ행 앞에서 [p] いっぱい ippai 한 잔
た행 앞에서 [t] ちょっと chotto 조금
か행 앞에서 [k] ゆっくり yukkuri 천천히
さ행 앞에서 [s] けっせき kesseki 결석

규칙

'エ'단 뒤에 'イ'가 올 경우 뒤에 있는 'イ'는 발음되지 않고 앞의 'エ'가 길게 발음된다.'オ'단 뒤에 'ウ'가 올 경우 뒤에 있는 'ウ'는 발음되지 않고 앞의 'オ'가 길게 발음된다.

예時計(とけい) → [トケー]衛生(えいせい) → [エーセー]現像(げんぞう) → [ゲンゾー]答礼(とうれい) → [トーレー]最高(さいこう) → [サイコー]규칙의 강제성

장음 현상은 발음의 편의를 위해 생겨난 것이며, 큰 강제성을 갖지 않는다. 'えい'를 [エー]로 발음하지 않고 [エイ]로 발음했다고 해서 틀렸다고 할 수는 없고, 실제로 일본인들조차 후자와 같이 발음하기도 한다 출처 위키백과


장음

+/-

주의해야할 발음

+/-

일본어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따라하기 어려운 발음들이 많이 있다. 아래에서는 주의를 요하는 발음들을 설명할 것이다.

う단

+/-

う단의 발음은 보통 '우'라고 적지만 앞서 말했듯이 절대로 '우'가 아니다. う단의 발음은 '우'와 '으'의 중간이며, う단을 발음하기 위해서는 '우'를 발음하면서 혀의 위치는 그대로 놔두고, 모아진 입술을 자연스럽게 옆으로 펴주면 된다. 단 す는 예외적으로 '스'와 같다.

か행, た행, ぱ행

+/-

か행, た행, ぱ행은 각각 'ㅋ', 'ㅌ', 'ㅍ'로 적지만 정확하게 적은 것이 아니다. か행, た행, ぱ행은 어두와 ,어중·어말에 올때, 촉음 뒤에 올때의 음이 각각 다르다.

  • 어두에 올 때

어두에 올 때의 か행, た행은 각각 한국어의 어두에 오는 'ㄱ', 'ㄷ'과 발음이 같다. 예를 들어 '가가가가가'를 발음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첫 번째의 '가'와 나머지 네 개의 '가'의 발음에 차이가 있다. 첫번 째의 '가'는 성대가 울리지 않는 반면 나머지의 '가'는 성대가 울린다. '가가가가가'를 가나로 옮겨 적으면 かがががが로 옮겨 적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다다다다다'를 발음하면 첫 번째의 '다'는 성대가 울리지 않고, 나머지 '다'는 성대가 울린다. ぱ행은 조금 특이한 발음을 갖는데, ぱ행의 발음은 'ㅍ'과 'ㅃ'의 중간정도 되는 소리이다. ぱ행은 예외적으로 어두와 어중·어말에 오는 발음이 같다.

  • 어중·어말에 올 때

어중·어말에 올 때의 か행, た행은 각각 한국어의 'ㅋ', 'ㅌ'과 'ㄲ', 'ㄸ'의 중간정도 되는 소리이다. 예를 들어 おおさか는 오사카라고도 들리지만 오사까라고도 들린다.

  • 촉음 뒤에 올 때

촉음 뒤에 올 때의 か행, た행, ぱ행은 각각 'ㄲ', 'ㄸ', 'ㅃ'의 발음과 같다. 예를 들어 ゆっくり는 절대로 '육쿠리' 또는 '육크리'라고 들리지 않고, '육꾸리'또는 '육끄리' 라고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