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종은 남한국의 소설가인 이해조가 만든 소설이다.

줄거리 +/-

융희 2년 음력 정월 보름 이매경이란 가정부인의 생일잔치에 신설헌, 홍국란, 강금운 부인이 초대를 받는다. 이 부인들은 여권, 국가, 학문, 종교 등 나라의 여러 정세에 대하여 토론을 벌인다. 한 부인이 "우리 대한의 정계가 부패함도 학문 없는 연고요, 민족의 부패함도 학문 없는 연고요, 우리 여자도 학문 없는 연고로 기천 년 금수 대우를 받았으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급한 것은 학문이요."라고 하면서 옛 교육을 벗어나 신교육을 받아들이자는 신학문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이 부인들은 여권 신장의 한 개로 여자의 신교육을 강조한다.

또 한 부인은 "우리나라 지식을 부흥케 하려면 그 소위 무슨 변에 무슨 자, 무슨 아래 무슨 자 하는 옛날 상전으로 알던 중국 글을 폐지하여야 하겠소."라고 하면서 한문 폐지와 한글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비록 종의 자식이나 양반의 자식이라도 우리나라 공물은 일반이어늘 소위 양반이니, 중인이니, 상놈이니, 서울이니, 시골이니 하여 서로 보기를 타국 사람같이 하니 단체가 성립할 날이 어찌 있겠소?" 하면서 계급 타파를 주장하고, 평등사상과 민주 정신을 강조하는 등 당시 개화에 필요한 제반 새로운 제도와 정신에 대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