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다. 또한 장난을 좋아하고 놀기도 잘 한다. 고양이는 품종에 따라 성질이나 털 길이, 색깔 같은 신체적 특징이 다양하다. 많은 품종이 있는데, 사이어미즈·버미즈·페르시안종이 가장 인기가 있다.

고양이 고르기 +/-

 
6주 된 새끼고양이.

태어난 지 두세 달 정도 지난 새끼고양이가 사람을 잘 따르고 기르기도 쉽다. 건강한 고양이는 재롱을 부리고, 까불거리며 힘이 있으며 호기심이 강하다. 맑고 투명한 눈에 살이 통통하게 쪘고, 배가 탱탱하다. 귀를 흔들거나 가려워하지 않고 귀 안이 깨끗하며 털은 윤기가 있고 매끈하다. 몸 전체가 다부지고 항문이 깨끗하고 쫙 죄어져 있다. 변은 정상이며 설사한 흔적이 없다.

고양이 기르기 준비 +/-

고양이집 준비를 한다. 애완용 동물을 파는 가게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감귤상자 등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수건이나 담요를 까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상자에 까는 수건이나 담요는 일주일에 한 번씩 빨아서 깨끗하게 한다. 집 옆에는 모래를 깐 용기를 준비해서 변기로 사용하게 한다. 고양이집은 바람이 잘 통하고 습기가 적으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둔다. 매일 하는 털 손질용으로 쇠빗이나 솔을 준비한다. 주소와 전화번호를 쓴 목걸이와 여행이나 외출할 때 쓰는 이동식 고양이 집도 준비해 둔다. 거기다 발톱을 갈 수 있는 나무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

고양이 키워라 +/-

매일 한 번씩 털 빗겨주기를 한다. 털 빗겨주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털이 뭉쳐 가위로 잘라 주어야 한다. 털이 짧은 고양이는 몸이 더러워지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 주고 털이 긴 고양이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목욕을 시킨다. 한달에 한 번 정도 귓속을 소독해야 하는데, 면봉에 올리브 기름이나 베이비 오일을 묻혀 가볍게 닦아 주면 된다. 또한 발톱이 날카로우므로 정기적으로 고양이용 발톱깍이로 혈관 분포를 살펴가며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깍아 준다. 추운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정기적인 예방 접종을 해 주어야 평생 건강의 기틀을 잡아 줄 수 있다. 예방 접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맞힌다. 4주 ― 범백혈구 감소증 6주 ― 바이러스성 기관지염 9주 ― 칼리시바이러스 감염증, 클라미디아시스 12주 ― 고양이 백혈병 16주 ― 전염성 복막염 20주 ― 마이크로스포럼캐니스(링웜) 고양이가 다음과 같은 증세를 보이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코가 말라 있거나 눈곱이 끼거나 눈물을 흘리는 경우. 귀를 흔들거나 긁고 있는 경우. 몸이나 귀, 발 등이 보통 때보다 열이 있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경우. 목을 갈갈거리면서 호흡이 거칠고 우는 소리가 이상한 경우. 식욕이 없고 힘없이 누워 있기만 하는 경우. 긴 콧수염이 끊어지고 침을 흘리거나 기어다니는 경우. 살갗이 빨갛게 되거나 부어 있는 경우. 하루에 여러 번 설사를 하는 경우. 털의 윤기가 없어지고 비듬이 생기거나 한 번에 많은 털이 빠지는 경우.

고양이 먹이 주기 +/-

태어난 지 두세 달이 된 새끼고양이에게는 고양이용 우유나 우유에 달걀 노른자, 벌꿀, 설탕 등을 녹여 준다. 식사 횟수는 하루 3-4회가 적당하며 자연식과 고양이 전용 먹이를 번갈아 준다. 넉 달 이상이 지나면 삶은 닭고기나 부드러운 고기를 잘게 썰어 조금씩 넣어 준다. 동물성 단백질, 전분, 채소류 등 영양의 균형이 갖춰진 식사를 주어야 한다. 전용 먹이를 주는 경우 새끼 고양이에게는 성장용 사료를, 다 자란 고양이에게는 어른 고양이 사료를 먹여야 한다. 음식은 후추, 겨자, 고추냉이 등의 향신료, 짠 절임, 지방이 많은 고기 등은 주지 않는다. 소금, 간장, 된장맛이 나는 음식을 줄 때는 사람이 먹는 것의 3분의 1 또는 5분의 1 정도로 묽게 해서 준다.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은 오징어, 문어, 새우 등의 어패류로서 먹으면 침을 흘리거나 경련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죽기도 한다. 뜨거운 것은 못 먹기 때문에 식힌 뒤에 준다. 고양이가 설사를 할 때에는 지방이 없는 붉은 고기나 부드러운 닭고기를 삶아서 잘게 썰어 조금씩 먹여 준다. 물은 설사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주지 않는다. 장마철에는 완전히 삶은 것을 먹이고 더운 여름철에는 아침에 먹이를 준다.

고양이의 새끼 낳기(임신) +/-

고양이는 생후 6-10개월이면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발정하며 일년에 다섯 번 정도 발정한다. 임신 기간은 60-69일이며, 새끼는 한배에 2-8마리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움직일 수 없고, 보고 들을 수도 없다. 고양이는 까다롭고 예민한 동물이어서 사람들이 보는 데서 좀처럼 교배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암컷이 발정하면 약 5일 동안 수컷과 합방을 시켜 자연 교배가 되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 길들이기 +/-

태어난 지 3-5개월 사이에 길들인다. 먼저 대소변 보는 곳을 익히게 하는데, 대소변을 보려고 하면 얼른 안고 가서 정해진 곳에 앉힌다. 이렇게 서너 번 반복하면 금세 배운다. 변기용 모래상자는 고양이가 대소변을 본 후 햇볕이 비치는 곳에 내어 말린다.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깨끗하게 씻고 모래를 갈아 준다. 테이블에 올라가서 음식에 손을 대거나 물건에 상처를 내면 그 자리에서 짖는다.